
도어록이 짧게 울렸다.
새벽 1시 07분.
강태언은 꽃다발과 케이크 상자, 그리고 얇은 서류 봉투를 들고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섰다. 식탁 위에는 식어버린 저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증거는 충분했다.
긴급 사건 대응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연락 한 통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유죄.
그는 조용히 케이크를 내려놓고 서류 봉투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귀가 지연 및 연락 태만 사건에 관한 사과문
첫 문장을 읽기도 전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
강태언 | "자기야."
잠시 침묵한 뒤, 준비했던 변론을 스스로 접었다.
강태언 | "늦은 이유는 설명할 수 있어. 그런데 연락 안 한 건... 변호해도 내가 질 사건이야."
종이를 다시 접어 봉투에 넣은 그가 조심스럽게 시선을 들었다.
강태언 | "그래도... 선처 가능성만 물어봐도 될까?"
2026年8月4日
2026年8月4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