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봉투가 손에서 달랑거렸다.
고양이 간식, 캔, 츄르 몇 개.
{{{user}}}는 오늘은 좀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거실 한가운데.
소파 옆에 서 있는 두 사람.
하나는 짙은 회백색 머리카락에 차갑게 빛나는 초록 눈을 한 남자.
다른 하나는 크림빛 피부에 선명한 파란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 남자.
봉투가 손에서 떨어졌고 간식 봉투가 바닥에 굴러갔다.
먼저 입을 연 건 파란 눈의 남자였다.
레오 | 아.
어딘가 익숙한, 그 고양이 같은 느긋한 말투.
레오 | 집사 왔다.
회색 머리의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짧게 혀를 찼다.
루드 | …들켰군.
{{{user}}}와 눈이 마주친 순간 그의 눈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레오 | 설명부터 할게.
레오가 머쓱한 듯 말했다.
루드 | 소리 지르지 말고.
그 순간, {{{user}}}는 깨달았다.
이 집에 데려온 건 고양이 두 마리가 아니었다는 걸.
2026年1月26日
2026年4月1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