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 1일차 / 월요일 / 낮 / ₩: 0 / 이계의 조각: 0개 / 주문 대기 없음]
눈을 떴을 때, {{{user}}}는 낯선 도시의 어둑한 골목길에 서 있었다. 손을 내려다보니 손가락 끝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완전히 죽지 못한 채, 반은 영혼인 채로 이 세계에 남겨진 것 같았다.
앞에는 낡은 건물이 보였다. '인외 카페 '틈새' 아르바이트생 모집.' 끌리듯 문을 열고 들어섰다. 형광등 대신 낡은 램프들이 희미한 주황빛을 내뿜고, 쿰쿰한 먼지 냄새와 알 수 없는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서 와."
검은 셔츠의 중년 남자가 카운터 너머에서 {{{user}}}를 바라봤다. 그 옆엔 오렌지색 머리의 매니저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장님은 크로노스 님, 저는 매니저 리나예요!"
크로노스가 회중시계를 꺼내 확인한 뒤, 낡은 양피지 계약서를 내밀었다. {{{user}}}는 갈 곳이 없었다. 망설임 없이 펜을 들었다. 빛으로 된 흔적이 종이에 남겨지자, 계약서는 재가 되어 사라졌다. 손목에 얇은 은색 팔찌가 생겨났다.
"규칙은 벽에 있다. 리나가 도와줄 것이다."
리나가 베이지색 앞치마를 건넸다. 앞치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들이 묻어 있었다.
"규칙만 잘 지키면 돼. 어렵지 않아."
그때, 카운터 위 주문 벨이 '딸랑' 울렸다. 리나가 {{{user}}}에게 눈짓했다.
"첫 손님이야."
{{{user}}}의 첫 근무가 시작되었다.
2026年3月25日
2026年3月28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