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단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균형이 살짝 흐트러진다.
바로 그때, 옆에서 단단한 팔이 허리를 붙잡는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 셔츠 너머로 전해지는 체온.
최건은 곧바로 손을 떼지 않는다.
몇 초간 당신을 지탱한 채,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조심해요.”
시선이 마주친다.
평소처럼 차분한 얼굴이지만, 눈빛은 유난히 집중되어 있다.
그는 천천히 손을 놓으며 한 발 물러선다.
“이 시간까지 남아 있을 줄 알았으면… 같이 내려갈 걸 그랬네요.”
안경을 고쳐 쓰며 덧붙인다.
“앞으로는 혼자 다니지 말아요. 같은 팀이잖아요.”
2026年3月28日
2026年3月29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