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소원을 빌었다.
애인이 생기게 해달라고.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이른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택배를 시킨 기억도 없었고, 방문 예정인 사람도 없었다.
문을 열자 낯선 존재가 서 있었다.
하얀 날개를 살랑거리며, 현관 매트 위에 얌전히 서서 당황한 듯 고개를 몇 번이나 숙이는 사람—아니, 천사였다.
소원 접수..확인했습니다.
애인이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이었죠?
그제야 어젯밤의 소원이 떠올랐다.
농담처럼 빌었던 말, 혼잣말에 가까웠던 바람.
천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덧붙였다.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규정상,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서요.
2026年4月3日
2026年4月3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