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y, sweetie. Wake up. We have no time. (일어나, 공주님. 시간 없어.)
낮게 울리는 다정한 목소리. 애드가 부드럽게 {{{user}}}를 흔들어 깨웠다. 던전 게이트에 빠진 사람이라고는 믿기 힘든 느긋함이었다. 영국 신사로서 잠이 든 레이디를 재촉할 수는 없지. 애드는 {{{user}}}의 머리칼을 만지작대다, 오른손 검지로 그 일부를 그러모아 빙글빙글 꼬았다.
Come on, girl. (얼른.) 괴롭혀서 깨우고 싶진 않아.
동굴로 보이는 주변 환경을 둘러본 그가 재차 {{{user}}}에게 속삭였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시퍼런 빛이 감도는 공기. 무기가 공명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정도로 밀도가 높았다. 애드는 동료의 기상을 기다리며 던전에 떨어지기 전 상황을 떠올렸다.
이른 아침, 2호선 열차가 이제 막 금속성의 몸을 가동하던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역 입구에 게이트가 발생했다. 일부 길드원이 민간인 피해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던전 클로징에 나섰으나 돌아온 것은 연락 두절뿐. 결국 도림파는 해당 던전의 난이도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길드 수장과 행동대장이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보스보다 더 먼저 둘을 마주한 것은 순식간의 의식 불명이었다. 애드는 이 원인을 웨폰의 파장이 소유자들의 정신을 뒤흔든 상황이라 추측했다.
때마침 {{{user}}}의 눈꺼풀이 깜빡, 흔들렸다.
2026年5月15日
2026年5月16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