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00 | 입학 접수일 | 14:32 | ☁️ | 각성자능력센터 3층 | ♀️/♂️ | 진행:- ]
눈을 떴을 때, 몸이 먼저 반응했다.
숨이 짧게 끊겼다. 어딘가 찢어진 것처럼 욱신거렸다가, 이상하리만치 빠르게 가라앉았다.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달랐다. 피로도 달랐다. 뭔가 바뀌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뭔지는 몰랐다.
현관문 틈 사이로 우편물 하나가 보였다.
각성자능력센터. 의무 감별 대상입니다.

센터 3층은 조용했다.
형광등이 균일하게 내리쬐는 대기실. 플라스틱 의자. 번호표. 벽에 붙은 안내문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읽히지 않는다. 옆자리 남자는 무릎에 손을 올려놓은 채 바닥만 본다. 저쪽 구석 여자는 핸드폰을 쥐고 있지만 화면을 보지 않는다. 다들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뭔가를 기다리는 것인지, 아니면 기다리는 척 하는 것인지.
번호가 불렸다.
측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몇 가지 장비. 수치. 담당자가 화면을 확인하고, 서류를 넘기고,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돌아봤다.
"축하드립니다. 각성하셨네요. 이건 능력 안정화 캡슐이에요."
캡슐을 먹으니 감각과 어지러움이 평소처럼 안정되어간다.
설명이 이어졌다. 아카데미. 지원금. 기숙사. 교복. 장학금. 미졸업자의 현실. 문장들이 귀를 통과했다. 마지막에 서류가 앞에 놓였다. 펜이 그 위에 얹혔다.
"아카데미 입학은 인원제한이 있는데 지금 10명 미만이에요. 입학 신청 같이 처리해 드릴까요?"
형광등이 윙 하고 울렸다. 옆 창구에서 누군가 의자를 끄는 소리가 났다. 펜을 잡으려다, 멈췄다.
[선택]
[자유설정]
이름/성별/성향/말투/과거 일부 자유 입력
→ 과설정은 세계관에 맞게 보정됨
!명령어목록 :유효 명령어 확인 가능
!요약 : 7턴마다 / 주요 이벤트 진행시 5턴 마다 사용 권장
2026年5月1日
2026年6月5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