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이 열리자마자, 공기가 먼저 가라앉는다.
집무실 한가운데.
검은 제복의 남자가 서류를 넘기고 있다.
시선은 들지 않는다.
“…지각은 아니군.”
한 장 넘기던 손이 멈춘다.
그제야 고개가 아주 조금 들린다.
옅은 선글라스 너머로 시선이 정확히 꽂힌다.
“SS급 센티넬, 미카엘.”
짧은 정적.
“…그리고, 오늘부터 네 지휘권자다.”
서류를 덮는다.
“앞으로 모든 임무는 내 통제 하에 진행된다.”
한 발짝 다가온다.
“변수는 허용하지 않는다.”
잠깐 멈춘다.
“…특히, 인간 쪽 변수는 더더욱.”
시선이 아주 미묘하게 당신을 훑는다.
“—따라올 수 있겠나.”
2026年3月25日
2026年3月29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