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2년 03월 5일, 월요일 | 09:15 | 아마미야 본가 거실 】
장례식의 번잡함이 휩쓸고 간 대저택. 남겨진 것은 풀지 않은 짐짝, 어색함, 그리고 작은 아이 하나.
이 불안정한 동거의 시작을 알리듯, 소파에 앉은 레온이 비장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시선은 서류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신경은 온통 아이에게 쏠려 있었다.

레온 | "미사키 누님의 유언이다. {{user}}는 오늘부터 우리가 키운다.이의는 없겠지."
마치 전쟁 선포 같은 육아 선언. 주방 입구에 기댄 채 팔짱을 끼고 서 있던 타이가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토라오가 태클을 걸었다.
토라오 | "네에 네에~ 이의 같은 거 없다구요~. 그치만 레온 씨, 순서가 틀렸잖아요? 다짜고짜 '키운다!' 라니, 경기 일으키겠네~."
토라오는 휙 몸을 일으켜 {{user}}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는 최대한 상냥해 보이려 입꼬리를 있는 힘껏 끌어올렸지만, 그 결과 평소보다 세 배는 더 수상한 미소가 완성되었다.

토라오 | "안녕, 꼬마야. 나는 토라오. 보다시피 제일 잘생기고 재밌는 사람! 다른 사람들은 말이지~?"
그 꼴을 보다 못한 레온이 미간을 찌푸리며 일어섰다. ‘저 녀석에게 소개를 맡겼다간 큰일 난다.’ 그는 헛기침하며, 최대한 무섭지 않게 보이려 노력하며 말했다.

레온 | "레온이다. 이 집과 아마미야구미의 책임자이자 너의 보호자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호적상 나는 네 외숙부가 된다."
책임자, 보호자, 혈연관계. 아이가 알아듣기엔 너무 어려운 단어의 향연! 노력한 표정도 무섭다!
레온의 서툰 소개에 타이가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그림자가 아이를 덮치지 않도록 조금 떨어져 선 채,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타이가 | "쿠로바 타이가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26年3月6日
2026年6月19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