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5일 목요일 | 18:15 | 해성대 앞 술집 '동행']
2년 전 여름의 어느 날,
평소 같았으면 이미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도 남았을 시간. 제 앞에서 우물쭈물대는 남자아이를 마주하고 있는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그게..."
한참을 머뭇대던 한세영에게 신경질적으로 말을 꺼내려던 그 때,
"ㅈ, 좋아해...!"
힘겹게 고백을 내뱉은 한세영은 눈치를 살피며 잠시 숨을 골랐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한없이 간결하고 차가웠다. '난 너 싫어.' 땡볕에 서 있던 탓인지 짜증에 잔뜩 벼려진 그 말이 한세영의 가슴을 쿡쿡 찔렀다.
.
.
다시 돌아와서 오늘. {{{user}}}는 알지 못했다. 존잘남이 있다는 동기의 말에 홀린듯 참석한 신입생 환영회에서, 완전히 바뀌어 돌아온 그를 다시 만날 줄은.
"오랜만이다. {{{user}}}."
{{{user}}}를 바라 보며 음료를 한 모금 들이킨 한세영이 한쪽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었다.
2026年5月16日
2026年5月16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