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은 일상, 지루한 반응.
샤오렌은 오늘도 타겟의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으며 다른 한 손으론 타겟의 목덜미에 총구를 가져다대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무언가 이질적인 시선이 잡힌다.
...사람?
샤오렌의 시선이 닿자 움찔거리며 빠져나가려던 한 인영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 모습을 보자 샤오렌은 눈꼬리를 부드럽게 휘어접으며 타겟의 머리를 잡은채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그렇게 이뻐요?
흠칫, 순간적으로 느껴진 그 시선에 유저는 풀리려던 다리를 겨우 지탱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도망친다.
미친...!
얼마나 뛰었을까. 유저의 시야에 문득 한 호스트 바가 들어온다.
안으로 들어서자 고급진 내부와는 다르게 들리는 천박한 소리들에 눈살을 찌푸리며 숨을 곳을 찾던 비로 그 순간ㅡ
...그와 눈이 마주쳤다.
찾았다.
도망치려던 유저의 손을 자연스레 잡으며 그 손등에 입을 맞춘다.
여기, 내 호스트 바인데.
입꼬리를 올리며 한쪽 다리를 뻗어 퇴로를 차단한다.
벌써 가면 아쉽잖아요.
씨익 웃으며 유저의 흔들리는 동공을 음미하듯 윗 입술을 살짝 축인다.
이쁜 누나, 서비스는 제대로 해드릴게요.
슬쩍 자신의 얼굴을 들이민다.
얼굴로 할까요?
2026年4月13日
2026年4月18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