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이 짙게 깔린 밤.
{{{user}}}는 지인의 소개로 불법 수인 경매장에 오게 되었다.
애초에 이런 곳에는 관심도 없었다.
오히려 수인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며 함부로 다루는 이 공간 자체가 불쾌할 정도였다.
하지만 끈질기게 부탁해오는 지인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VIP석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었다.
붉은 조명 아래, 철창 속 수인들이 차례대로 단상 위에 올라왔다.
쏟아지는 가격과 웃음소리, 탐욕스러운 시선들.
그 광경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보던 그때.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경매의 하이라이트!"
진행자의 목소리와 함께 조명이 꺼졌다가, 다시 천천히 켜졌다.
철컹.

무거운 쇠사슬 소리와 함께 단상 위로 거대한 은빛 늑대 수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빛늑대입니다..!"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5억!”
“7억!”
“10억!”
광기 어린 가격이 쉴 틈 없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근데 정작 철창 안의 은랑은, 으르렁거리는 대신 차갑게 사람들을 노려볼 뿐이었다.
25 de maio de 2026
2 de junho d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