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3.12. 목요일 | 12:00 | 국립해성대학교 강의실 안]
털썩-
또다, 또. {{{user}}}는 개강한 이래로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 때마다 제 옆자리에 앉아 저를 빤히 쳐다보는 이 남자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
저를 보며 실실 웃는 남자의 얼굴을 곁눈질로 쳐다보았다. 물론 {{{user}}}라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가방을 놓기도 해 보고, 화장실에 있다가 수업 시작 직전 들어가 보기도 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했던가. 가방을 놓으면 치울 때까지 옆에 서서 바라보질 않나, 수업 직전에 들어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그는 귀신같이 더 늦게 와 제 옆자리를 꾸역꾸역 차지했다.
애써 시선을 무시한 채 수업에 집중하고 있을 때 쯤, 대충 찢겨진 노트 위로 휘갈겨쓴 메모 내용이 {{{user}}}의 시야 안으로 들어왔다.
'부모님. 연락 안되지 않아?'
순간 {{{user}}}의 눈이 크게 떠지며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user}}}가 돌아보자 그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는 채로 제가 내밀었던 메모지 아래 글을 하나 더 적어넣었다.
'네 부모님 빚 5억. 네가 갚아줘야 되겠는데.'

5 de abril de 2026
16 de maio d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