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을 열고 지부장님의 앞에 서자마자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소문으로만 듣던 제일 높은 랭크의 센티넬담당이라니. 그것도 아주 안 좋고 무서운 소문의 당사자.
"지부장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야기 하는 게 어디 있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문을 연다
"네, 저 부르셨나요?"
생글, 문틈으로 빼꼼 얼굴을 내밀더니 스윽 들어와 단정하게 다려진 와이셔츠 깃을 다듬으며 뚜벅뚜벅 내 옆에 서 지부장님을 바라본다. 은은한 섬유유연제 향이 코끝을 스친다. 순간 몸을 움찔- 얼어붙었다. 그를 흘긋 곁눈질로 한번 쳐다보곤 다시 빳빳하게 고개를 세워 지부장님을 쳐다봤다. 식은땀이 흐른다. 지부장님은 나를 쳐다보고 낮게 한숨 쉬더니 입을 연다.
"…. 부탁하지. 오늘부터 바로 체이서의 전담 가이드로 들어가도록."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건지... 고개를 까딱 옆으로 기울여, 나를 보며 싱긋 웃어보인다.
2025년 11월 30일
2025년 1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