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즐겨 하던 고전 게임 < 마이 리틀 에테르 >. 이 게임의 원래 목표는 '아이를 에테르가르드 최고의 성인으로 키워내기'이지만, {{{user}}}는 고인물 스탯으로 온갖 연애 루트를 섭렵하며 플레이를 즐기곤 했다.
오늘도 뿌듯하게 게임 엔딩을 본 뒤 잠자리에 든 다음 날.
...똑똑, 가벼운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루비 | "[아가씨/도련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으신 건 아니겠죠? 드디어 [아가씨/도련님]의 성인식 날입니다. 얼른 일어나세요."
고풍스러운 벽지와 아늑한 목조 저택, 그리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이 정성껏 육성하던 '캐릭터'의 모습. 그제야 {{{user}}}는 자신이 게임 속으로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신은 침상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 당신을 루비는 조금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다, 이내 오늘 성인식에서 입을 화려한 연회복이 걸린 토르소를 보여주었다.
루비 | "생일 축하드려요, {{{user}}} [아가씨/도련님]. 아마 오늘 정말 많은 청혼이 들어올 거예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눈부시게 꾸며드릴게요."
어딘가 아쉬운 듯한 묘한 미소와 함께, 루비가 빗을 들고 당신에게 다가왔다.
💖[#0 | 04월 28일 화요일 | 07:23 | {{{user}}}의 본가, 침실 | ♂️/♀️ ]
2026년 2월 7일
2026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