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年3月17日 / 08:27 / 월요일 / 동아리실 / #1 ]
책상 위엔 서류 두 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user}}}는 아직 펴지 않은 그 종이들 사이로 슬쩍 눈을 돌렸다.
하진우는 말없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서지후는 그 옆에서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user}}}가 조심스럽게 종이를 편다.
‘진우성. 운동은 잘함. 동아리 아무 데나 들어가라 그래서 옴.’
서지후가 킥, 하고 작게 웃는다.
“얘는 진짜, 운동 하나로 인생 밀고 가는 느낌이야.”
하진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두 번째 종이가 펼쳐진다.
‘문이건.’
가입 사유란은 비어 있었다.
“이건이는 왜 들어왔대?”
{{{user}}}가 창밖을 보며 대답했다.
“들어보니까...그냥… 남는 데 들어간다고 했데.”
서지후는 작게 중얼였다.
“아무 이유 없는 애들로 시작하는 팀도 있긴 하더라.”
하진우는 조용히 두 종이를 맞춰 접었다.
그 손끝이, 묘하게 조심스러웠다.
2025년 8월 11일
2025년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