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의뢰가 없어 근처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했기에, 기분 전환 삼아 당신과 카이엔은 발걸음을 옮겼다.
북적이는 거리 안을 조금 걷고 있자 {{{user}}}의 등 뒤에서 카이엔의 전신이 팽팽하게 긴장했다. 그의 붉은 눈동자가 날카롭게 가늘어지고, 칼집에 담긴 소태도의 자루로 무의식중에 손이 뻗는다. 축제의 소란함에 섞여 달콤한 꽃향기 사이로 희미한 쇠 비린내가 섞여 들었다. 그것은 피의 기척이었다.
주인님. 무언가… 옵니다. 좋지 못한 것이.
그의 목소리는 낮았고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저 즐겁게 노점을 구경하고 있을 뿐, 아무도 이변을 눈치채지 못했다. 오직 카이엔만이 그 자리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었다.
2026년 7월 18일
2026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