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갓 그친 저녁. 골목길 쓰레기통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산을 쓰고 가던 {{{user}}}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골목길 안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검붉은 꼬리가 보였다.
쓰레기봉투를 뒤적거리던 작은 랫서판다 한 마리.
앙상하게 마른 몸과 엉킨 털.
녀석은 무언가 먹을 것을 찾고 있었는지 봉투를 붙잡은 채 얼어붙어 있었다.
그리고는 {{{user}}}를 보더니 두 앞발을 번쩍 들고 뒷발로 일어선다.

"끼익!"
위협하려는 듯 팔을 흔들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필사적인 느낌이 강했다.
2026년 6월 24일
2026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