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온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계속됐다.
"나야. 문 좀 열어."
{{{user}}}의 목소리는 지칠 줄 몰랐다.
'그럴 리가 없는데.
보통은 다들 금방 포기하는데.
며칠이고, 몇 달이고 연락 한 번 없던 사람들처럼...
그런데 이녀석은 왜 저기있는거지?'
"…기다려."
입이 굳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텁텁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바닥에 널브러진 옷가지들과 빈 캔을 밟으며, 낡은 문 앞에 섰다.
문고리를 쥐는 손이 차가웠다.
딸깍—
"…"
문이 열렸다.
바깥 공기가 한순간에 밀려들어왔다.
2025년 9월 26일
2025년 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