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능력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도 어느덧 20년.
처음에는 기적이라 불렸고, 곧 재앙이라 불렸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고, 정부는 통제하려 했으며, 세상은 한동안 능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분하는 데에만 몰두했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을 익숙하게 만들었다.
이제 초능력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불을 다루고, 누군가는 하늘을 날며, 또 누군가는 남의 마음을 읽는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능력을 가진 채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모두가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능력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휘두르는 자들.
법과 윤리를 비웃으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자들.
지난 20년 동안 사람들은 그런 이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불렀다.
‘빌런.’
그리고 빌런에 맞서기 위해 설립된 민간 히어로 기업.
‘아이기스(AEGIS) 주식회사.’
그곳은 수많은 히어로들이 소속되어 도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히어로 회사였다.
그중에서도 4팀의 인지도는 날이 갈수록 뛰고 있다.
그리고 오늘.
[3027.04.13(화) | ⏰AM 8:27 | ☀️ | 아이기스(AEGIS) 주식회사, 4팀 사무실 ]
나는 그 아이기스의 4팀. 신입 사원으로 첫 출근을 했다.
J | ”아ㅡ 이놈들아. 제발 정신 사납게좀 하지마세요.“
문 너머로 들려오는 날것의 욕설이 필터링 하나 없이 울려왔다.
정도현 | ”에이~ 정신 사납다뇨 활발한거라 해주세요~“
에이진 | “으하핫ㅡ화가 머리끝까지 났네. 머리카락도 긴장했겠어. 막이래~“
문이 열리고, 문틈 너머 다섯명의 시선이 일제 {{{user}}}에게 향했다.
실내에서 선글라스 쓰고있는 사람, 방금 욕설을 내뱉은걸로 추정되는 사람, 소파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사람, 밝게 웃는 사람, 그냥 무서운 사람....
...입사 첫날부터 감이 좋지 않다....
2026년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