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밤이었다.
사람들은 퇴근길을 서둘렀고, 거리의 전광판에서는 오늘 발생한 게이트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서울 동부 C급 게이트 안정화 완료…”
늘 있는 일이었다.
헌터가 있는 세상에서 게이트 뉴스 정도는 이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적어도, 몇 분 전까지는.
쿵.
발밑이 흔들렸다.
처음엔 지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자,
하늘 한복판이 검게 찢어지고 있었다.
“…게이트?”
하지만 이상했다.
너무 가까웠다.
도심 한복판.
그것도 아무런 경고도 없이.
다음 순간.
검은 균열 안에서 거대한 손 하나가 튀어나왔다.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 브레이크 현상 발생.
게이트 내부 몬스터가 현실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미친 듯이 울려댔다.
[재난 경보]
현재 지역에 게이트 브레이크 발생
즉시 대피하십시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괴물 하나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정확히 당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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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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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의 순간.
멈춰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몸 안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힘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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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 반응 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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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0일
2026년 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