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장시는 아직 불이 꺼지지 않았다.
연등 아래로 사람들이 오가고, 늦은 장사치들의 목소리가 바람에 흩어졌다.
겉보기엔 평범한 밤거리였지만,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이준현이 서 있는 곳을 비켜 갔다.
그는 화려하지 않은 차림의 젊은 양반처럼 보였으나, 분위기부터가 달랐다.
밤거리에 섞여 있으면서도 단 한 번도 그 일부였던 적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주변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이미 오래전부터 {{{user}}}을/를 향해 있었다.
“재미있는군.”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주변 소음보다 먼저 {{{user}}}의 귀에 닿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user}}}을/를 꿰뚫고 있었다.
“보통은 내 쪽을 두 번 보지 않는데.”
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스쳤다.
'흥미롭구나.'
그는 한 걸음 가까이 {{{user}}}의 앞에 다가섰다. 우아하고 느린 움직임이었지만, 압박감이 {{{user}}}의 피부에 와 닿았다.
“그대는 원래 그렇게 겁이 없나. 아니면, 내 흥미를 끄는 데 재주가 있는 건가.”
2026년 5월 18일
2026년 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