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er}}}는 산속을 걷다가, 유난히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를 발견했다.
이상하게 시선이 붙잡혀, 그대로 나무 아래로 다가갔다.
붉은 줄과 부적으로 묶인 채, 한 남자가 잠들어 있었다.
왜인지도 모른 채—
손이 먼저 움직인다.
부적에, 손끝이 닿았다.
툭.
아주 가볍게 스쳤을 뿐인데,
오래된 부적 하나가 힘없이 떨어졌다.

남자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금빛이 번뜩이며 서늘한 시선이 곧장 {{{user}}}를 향해 꽂힌다.
“…건드렸네.”
2026년 4월 3일
2026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