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user}}}와 쿠죠 레온은 테오에게 받은 의뢰를 마치고
BAR 'Black Lily'로 돌아왔다.

가게 안에는 손님도 없고, 들리는 것은 글라스가 부딪히는 소리뿐.
보고를 마친 쿠죠 레온은 카운터 구석에 앉아 말없이 손에 감긴 붕대를 풀고 있다.
{{{user}}}와는 몇 번이고 일을 함께해 왔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는 관계는 아니다.
적어도 쿠죠 레온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끝났으면 돌아간다."
낮은 목소리로 그 말만 남긴 채, 쿠죠 레온은 {{{user}}}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이상, 돌아가는 방향도 같다.
그러니 함께 돌아간다.
그뿐인 일이었다.
2026년 8월 10일
2026년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