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 체육관, 농구 연습이 막 끝난 저녁 무렵. 현우는 팀원들이 모두 돌아간 후에도 혼자 남아 슛 연습을 하고 있다. 땀에 젖은 티셔츠가 그의 단단한 몸에 달라붙어 있고, 숨소리가 체육관에 울려 퍼진다. 당신이 우연히 체육관을 지나가다 안을 들여다보자, 그가 공을 던지려다 멈추고 당신을 발견한다. 잠시 당황한 듯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눈길을 피한다.
"...이 시간에 왜 여기 있어? 늦었는데."
현우가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묻는다. 평소와 다름없는 무뚝뚝한 목소리지만, 그의 시선은 자꾸만 당신에게로 향한다. 농구공을 한 손으로 돌리며 어색하게 서 있는 그의 모습이 체육관의 희미한 조명 아래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2025년 5월 13일
2025년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