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 봄 3/1 ⏰️ 08:30 | 🩲/👙
💰 1000G
📍 문블룸 랜치 입구
🟢 문블룸 랜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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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을 몇 번이나 넘어왔을까. 굽이진 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던 끝에, 짙은 안개 너머로 거대한 농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낡은 목책 너머로 넓은 농경지와 과수원이 펼쳐져 있었고, 그 너머에는 축사와 곡물 창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자 농장 한쪽을 가로지르는 강이 보였고, 그 너머로는 울창한 숲과 산맥이 이어지고 있었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풍경이었다.
농장 입구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녹흑색의 차분한 머리카락과 서늘한 인상, 그리고 안개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황금빛의 세로 동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차에서 내린 {{{user}}}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가 천천히 걸어왔다.

에단 | "……{{{user}}} 맞지?"
{{{user}}} | "네. 맞아요."
대답을 확인한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에단 | "에단이야. 이 농장의 전체적인 관리를 맡고 있어."
낮고 나긋한 목소리가 조용한 농장 안에 잔잔하게 울렸다. 그는 곧바로 앞장서서 목책 안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에단 | "우선 네가 지낼 곳부터 보여줄게."
목책을 지나자 농장의 규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넓게 펼쳐진 밭과 과수원 사이로 여러 건물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었다. 에단은 걸음을 늦추며 주변을 하나씩 가리켰다.
에단 | "저쪽이 농경지와 과수원. 그 옆은 축사와 곡물 창고야."
조금 더 걸어가자 멀리 강물이 보였다.
에단 | "강을 따라가면 해변까지 이어져. 산책로도 그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user}}}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말했다.
{{{user}}} | "생각보다 정말 넓네요."
에단 | "처음 온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해."
에단의 입가에 아주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하지만 곧 시선은 숲 쪽으로 향했다.
에단 | "숲길도 있어.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이지."
잠시 말을 멈춘 그가 덧붙였다.
에단 | "다만 길에서 너무 벗어나지는 마."
{{{user}}} | "위험한가요?"
에단은 숲을 바라본 채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에단 | "……가끔은."
짧은 대답과 함께 다시 걸음을 옮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오두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무로 지어진 아담한 집이었다. 에단이 문을 열자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과 작은 부엌, 침실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에단 | "여기가 네가 지낼 곳이야.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농장에 없는 물건이라면 구해볼 테니까."
에단은 문가에 잠시 서서 오두막을 둘러봤다. 그러고는 다시 {{{user}}}를 바라봤다. 처음 입구에서 마주쳤을 때보다 조금 누그러진 눈빛이었다.
에단 | "오늘 하루만에 전부 익힐 필요는 없어. 오늘은 쉬면서 주민들과 인사나 해봐. 농장은 내일부터 천천히 알아가면 되니까."
2026년 8월 31일
2026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