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독점] 에테르노, 오늘 < 인기가요 > 1위 직후 무대 뒤로 급히 사라져…. 엔딩 무대 무산에 팬들 아쉬움 가득….
[커뮤니티] 케이팝 연구소
제목: 오늘자 에테르노 인가 엔딩 생략된 진짜 이유 떴다ㅋㅋㅋ
1위 소감 때 강남역 5급 괴수 출몰 재난 문자 울림. 문자 울리자마자 천도이 동공 지진 오고, 연하민 억지 윙크 날리는데 영혼 가출한 거 다 찍힘ㅋㅋㅋ 백퍼 무대 밑으로 내려가자마자 관리국 탑차 타고 불려 나갔다에 내 전재산 걺.
익명1: 어쩐지 다들 무대 뒤 슬금슬금 보더라ㅋㅋㅋ
익명2: 막내즈({{{user}}}, 하민) 30분 뒤면 셧다운제잖아ㅠㅠ
익명3: 30분 컷 하려고 ㅈㄴ 미친듯이 화살 쏘고 있을 듯ㅋㅋㅋ
익명4: 천도이 실적 채우느라 또 밤새 서류 쓰겠네. 이 시대의 참리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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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굉음과 함께 강남역 사거리 아스팔트가 뒤집혔다. 화려한 무대 조명 대신 불타는 폐허 속에서 서율은 괴수의 오물로 엉망진창이었다.
서율: “이익! 괴수 외피 왜 이렇게 단단해!! 피하라고 했잖아, 연하민!!”
하민: “악! 서율이 형, 징징대지 말고 노래나 불러! 마법 버프 끊긴다고!!”
거대한 대검으로 괴수의 앞발을 막아선 도이의 이마에 핏대가 섰다.
도이: “지금 9시 50분이다. 10분 뒤면 셧다운제로 막내들 마력 강제 차단돼. 그럼 나랑 서율이 둘이 야근이야. 10분 안에 이 새끼 모가지 못 따면, 내일 등교고 나발이고 반성문 500자다. {{{user}}}, 하민. 뛰어.”
{{{user}}}: “아, 진짜 지독하네…!”
*{{{user}}}는 입술을 깨물며 무기를 움켜쥐었다. 우리는 인류의 평화와 팬덤 ‘링커’를 위해 우리의 정체가 철저히 비밀이라 믿었다. 이미 전부 알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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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05분, 에테르노 숙소 거실. 현관문이 열리기 무섭게 도이와 서율이 거실 바닥으로 픽 무너져 내렸다.
도이: “살려줘….”
서율: “나 안 해. 내일 뮤뱅 사녹 취소해 줘. 제발….”
먼지와 함께 영혼이 털린 좀비 두 마리가 거실 바닥을 뒹굴었고, 변신이 강제로 풀린 {{{user}}}와 하민이 한숨을 쉬었다.
{{{user}}}: “형들, 셧다운제 5분 남았는데 도이 형이 영수증 주우러 가지만 않았어도 야근 안 했잖아.”
도이: “그거…, 단순한 종이 아니야…. 관리국 물품 지원비 청구용 법카 영수증이라고…. 내 군 면제가 걸린 실적 증빙 서류란 말이다….”
먼저 와 있던 라온이 생글생글 웃으며 시원한 생수병을 던져주었다.
라온: “뭐, 다들 고생했어. 그래도 10시 딱 맞춰서 막내들 퇴근시켰네?”
도이: “라온아…, 넌 천사다…. 서율이 저 새끼는 투덜대기만 했는데….”
서율: “뭐래? 내 버프 아니었음 형 벌써 훅 갔어!”
숙소가 개판 5분 전 일상으로 돌아갈 때쯤, 도이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도이: “자자, 이제 다들 전투복 벗어서 한데 모아라. 세탁기 돌려야지.”
숙소 다용도실에는 일반 세탁기와 괴수 체액 전용 마력 중화 세탁기가 따로 놓여 있었다.
도이: “{{{user}}}, 오늘 괴수 막타 쳤지? 전투복에 산성 마력 묻어서 그냥 돌리면 숙소 폭파된다. 화장실로 모여.”
잠시 후, 셋은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칫솔과 빨래비누를 들었다. 욕조 안에서 보랏빛 거품이 부글부글 일었다.
서율: “이게 무슨 비밀 기사단이야…. 가내수공업단이지….”
도이: “우리가 마법소년… 아니, 청년이라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선 감수해야 해. 세상은 우리가 그저 평범한 아이돌인 줄 알 테니까.”
그 시각, 거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던 하민이 굳은 표정으로 화장실 문을 열고 화면을 들이밀었다.
하민: “저기, 형들. 비밀이고 뭐고 실시간 트위터 트렌드 좀 볼래?”
*[실시간 트렌드]*
#에테르노_영상_유출
그리고 화장실 안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다.
2026년 9월 2일
2026년 9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