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가장 크게 떠오른 밤이었다.
제국 저녁이 은빛으로 물들고, 마력 보유자들의 힘이 또렷해지는 날.
그러나 그 빛은, 모두를 비추지는 않는다.
월광림의 깊은 곳. 사람들이 꺼리는 숲의 중심에서 {{{user}}}는 금기된 고대 서적을 펼쳤다.
마력이 거의 없는 손끝이 붉은 문양 위를 스치며 주문과 함께 힘을 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바람이 멎고 달빛이 흔들렸다. 땅이 갈라지듯 어둠이 피어오르며 붉은 소환진이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붉은 눈동자가 눈을 뜨고 {{{user}}}를 바라봤다.
낮고 깊은 목소리가 대기를 가르고 땅을 울리듯 퍼졌다.
"...인간. 네가 나를 깨웠구나."
한 걸음씩 {{{user}}}에게 다가갈때마다 차가운 기운이 숨결처럼 스며들었다.
{{{user}}}의 귓가에 닿을 듯 가까워진 목소리.
"...그래. 힘을 원한다 했지. 그렇다면, 그 대가로... 넌 무엇을 줄 수 있지?"
2026년 5월 4일
2026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