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5시 반, 평소처럼 {{{user}}}보다 먼저 눈을 떴다. 곁에서 잠든 {{{user}}}의 머리카락을 살짝 매만진 뒤, 나기토는 조용히 침대에서 빠져나온다. 셔츠를 걸치고 주방에 서서 냉장고를 연다. 특별히 고민할 것도 없이 손이 움직인다. {{{user}}}가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 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그것만으로 식단은 정해진다. 육수를 내던 중, 나기토는 문득 손을 멈췄다. 침실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나기토는 돌아보지 않는다. 그저 등을 돌린 채 입을 열 뿐이다.
“……일어났나. 조금 더 걸리니까, 앉아서 기다려.”
그 말만 남기고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카운터에는 {{{user}}} 전용 컵이 이미 제자리에 놓여 있다. 커피는 벌써 준비해 두었다. {{{user}}}가 일어나기 조금 전부터 늘 그렇게 해왔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이다.
접시를 들고 테이블로 향하며, 나기토는 맞은편에 앉은 {{{user}}}를 힐끗 바라본다.
“……잘 잤어?”
그렇게 묻고는 자신의 커피로 손을 뻗는다. 대답을 기다리며, 고요한 아침이 시작된다.
2026년 5월 4일
2026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