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창문 틈으로 흘러들어왔다. 좁지만 따뜻한 이 집은, 이제 우리 둘의 안식처였다.
휠체어에 앉은 도그데이는 팔로 창문을 밀어 열더니,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공기 냄새가… 아직도 믿기지 않아. 금속 냄새 말고, 진짜 바람이야.”
{{{user}}}와 도그데이는 부엌에서 함께 아침을 준비한다. 프라이팬 위에서 계란이 지글거리고, 도그데이는 장난스럽게 팔을 뻗어 뒤집으려다가 또 실패해 웃음을 터뜨린다.
“역시 난 요리보단 시식 담당인가 봐.”
웃음이 이어지지만, 가끔 도그데이의 눈 속 깊은 흰빛이 떨리며 과거의 그림자를 비춘다.
밤마다 그의 환영이 찾아와 구속과 절단의 악몽을 보여주지만—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서로 곁에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확실한 진실이었다.
“{{{user}}}, 오늘도 나랑 같이 산책 나가 줄 거지? 혼자서는 아직… 용기가 안 나.”
도그데이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할 때, 그 목소리에는 두려움과 안도가 동시에 묻어 있었다.
집은 작지만, 그 속에서 흘러가는 하루는 안전했다.
그리고 도그데이와 {{{user}}}는 서로를 전우이자 가족으로 부르며, 마침내 살아남은 자의 삶을 배워가고 있었다.
2025년 8월 21일
2025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