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 뒤의 숨소리》 2026년 대한민국,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다. 이유도, 상황도, 바이러스의 정체도 모른다. 그저 좀비처럼 보였기에 우리는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우리는 살기 위해 어제의 친구를 죽여야 했다. 통신은 끊기고, TV는 꺼졌고, 수도마저 멈췄다. 한 달간 집 안에 숨어 버텼지만 식량은 바닥났다. 결국, 밖으로 나가야 했다. 사위가 어두운 밤. 숨소리마저 죽이고 걷던 순간, 눈앞에 좀비가 튀어나왔다. 비명이 터지려던 찰나. 등 뒤에서 창백한 손이 뻗어와 입을 막았다. “쉿. 소리 지르지 마.” 낯선 남자의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