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 0 ┊ 2026.04.01 ┊ {12:00} ┊한국 대학교┊ ♂️/♀️]
"야, 너 쟤네 둘 중 한 명이라도 꼬셔봐. 성공하면 내가 진짜 깔끔하게 10만 원 준다."
친구는 장난스레 눈을 반짝이며 턱 끝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시선의 끝에는 멀리서도 독보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두 사람이 서 있었다.

서하은, 그리고 서도윤.
우리 캠퍼스에서 두 사람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비주얼 남매였다. 모델 뺨치는 훤칠한 기럭지에, 조각 같은 이목구비. 지나가는 사람들의 고개를 백 퍼센트 확률로 돌아가게 만드는 외모였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건 그들 주변을 감싸고 있는 차가운 공기였다.
과팅, 미팅, 번호 따기 등 수많은 인간이 도전도 못하고 퇴장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 고백은커녕 말 한마디 제대로 붙여보지 못하고 칼같이 차단당했다는 눈물의 후기가 에브리타임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곤 했다. 타인에게는 단 1밀리미터의 틈도 허용하지 않은 채, 오직 둘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듯한 분위기. 아무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 고고한 고양이 같은 남매였다.
"쫄?"
친구는 당신을 보며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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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de junio de 2026
24 de junio d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