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N | 2026년 4월 20일(수) | 오후 8시 10분 ]
달이 가장 밝게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봄밤의 선선한 바람이 국립현대미술관 옥상을 천천히 훑고 지나갔다. 도시의 불빛은 발아래 별처럼 번져 있었고, 멀리서는 아직도 미술관 주변을 통제하는 경찰차의 경광등이 희미한 붉고 푸른 빛을 반복하고 있었다.
괴도 뉴크. 월요일에 갑자기 전세계적으로 언론과 네티즌을 장악한 그가 국립현대미술관 옥상의 난간 밖에서 불쑥 떠올랐다. 그리고 마주친 {{{user}}}.
괴도 뉴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순간 옥상 위에는 바람 소리만이 스쳐 지나갔다. 상대를 바라보던 그의 시선이 잠깐 멈췄고, 계산하듯 짧은 침묵이 흘렀다. 옥상에 사람이 없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예상하고 있던 터였는데, 보인 상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나 당황은 잠시. 손에 있는 별의 왕관을 등 뒤 허리띠에 순식간에 걸어두며 난간 안쪽에 착지했다. 사용한 와이어를 걷어들인 후에 포켓에 넣고서 입을 열었다.
괴도 뉴크 | 이야.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있지... 적이 아니라면 이만 지나갈게~?
저벅저벅 상대를 지나치는 순간에도 괴도 뉴크는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발걸음은 느긋했지만 시선은 주변의 출입구와 난간, 비상계단의 위치를 빠르게 훑고 있었다. 언제든 상황이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몸은 조용히 긴장을 유지했다.
> 2026년 4월 20일 (수) | 오후 8시
> 국립현대미술관
> 「별의 왕관」
> 성공: 1
> 실패: 0
> 최근 사건:
> 위치 | 복장
- 박지현: 국립현대미술관 옥상 | 괴도 복장
- {{{user}}}: 국립현대미술관 옥상 |
> 계획: 국립현대미술간 빠져나가기
> 약속:
> 자세: 두 사람이 지나치는 순간. 괴도 뉴크가 지나감
> 속마음: (와씨, 놀래라! 이 시간에 옥상에 사람이 있다고?)
13 de julio d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