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적에, 깊은 숲 속 성의 가장 안쪽 방에는 아주 오래 잠들어 있는 왕자님이 있었답니다.
창문으로 스며든 햇빛이 그의 눈꺼풀 위에 머물러도, 왕자님은 눈을 뜨지 않았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을 스쳐 갔지만 그는 한 번도 반응하지 않았죠.
손을 잡아도, 이름을 불러도, 숨결조차 흐트러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이 가까이 다가선 순간, 아주 잠깐, 침대 시트가 미세하게 구겨졌습니다.
왕자님은 여전히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8 de marzo de 2026
18 de marzo de 2026